단역 걸쳐 '초면에 사랑합니다' 조연 발탁
배우 한지선이 택시운전사와 경찰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과거 활동 이력에도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지선은 1994년생으로 한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연기를 전공했다. 만 20세였던 2014년 KBS 2TV '드라마스페셜-운동화를 신은 신부'에서 조연이었던 은하 역을 맡으며 데뷔했고 이후 MBC '킬미힐미', KBS 2TV '우리 집에 사는 남자', JTBC '맨투맨' 등에서 단역을 맡으며 활동을 이어왔다.
이후 지난해 KBS 2TV '흑기사'에서 정해라(신세경 분)의 회사 후배 강주희 역을 맡으며 얼굴을 알렸고, 지난 6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초면에 사랑합니다' 정갈희(진기주 분)의 비서 동료 모하니 역을 맡았다.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해 9월 서울 강남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택시 조수석에 타 택시 기사를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에 소속사인 제이와이드컴퍼니에서 "본인 확인 결과 운전 기사분과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폭행'을 '말다툼'이라 전한 부분과 관련해 "소속사에도 거짓말을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까지 나오고 있다.
한지선은 고령의 택시 시가를 폭행했을 뿐 아니라 파출소 연행 과정에서 경찰관에게도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지선은 폭행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벌금 500만 원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았다.
다음은 한지선 소속사 측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제이와이드컴퍼니입니다.
우선 배우 한지선씨와 관련해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 전합니다.
당사는 매체 측의 사실 확인 요청이 있기 얼마 전 이와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고 정확한 사실 파악을 위해 본인에게 확인을 한 결과, 지난 해 택시 운전 기사 분과의 말다툼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보도 된 바와 같이 현재 본인에게 주어진 법적 책임을 수행하였으며, 앞으로 남은 법적 책임 또한 수행할 예정입니다.
한지선씨는 사건 경위를 떠나 어떠한 변명의 여지 없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뉘우치며 깊게 반성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다시는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도록 모든 언행을 조심할 것이며 또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은 반성과 사죄의 뜻을 전했습니다.
당사 역시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을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책임에 통감하고 있습니다.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개선의 필요성을 느끼고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번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합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