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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자전거 무덤이란 말 들어보셨나요?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공유 자전거. 중국에선 골칫덩어리가 됐다고 합니다. 이른바 자전거 무덤에서 폐자전거들이 녹슬어 가고 있거든요.
#준비 땅! 사건의 시작!
2016년 중국은 공유 자전거 붐이 일었어요. 60여 개의 신규 기업이 공유 자전거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 건데요, 하지만 과잉투자로 공유 자전거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은 오포(ofo)입니다.
#오포가 뭔데?
세계 1위의 공유 자전거 서비스 오포(ofo). 오포의 창업자 다이웨이는 “버스와 지하철에서 내린 시민이 마지막 1km를 갈 수 있는 교통수단을 제공하겠다.”라며 2014년 공유 자전거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노란색이 상징인 오포 자전거는 중국 주요 도시에 진입하면서 알리바바, 샤오미 등이 투자합니다. 이때 기업가치는 급격히 치솟았죠. 무려 30억 달러. 이를 기반으로 세계 250여 개 도시에 진출했어요. 회원 수도 2억 명이 넘을 정도로 급성장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의 공유 자전거 열풍은 순식간에 식어버렸습니다.
#회원 수가 많은데 뭐가 문제야?
오포 자전거는 이용료 외에 보증금이 있는데요. 1인당 99위안 우리나라 돈 약 1만 7000원을 내야 합니다. 중국에서 1천 100만명 이상의 이용자가 보증금 반환 요청을 했지만 실제로 돌려받은 사람은 수십만명밖에 안된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공유 자전거 미래도 암울해?
아직 초기 단계인 공유 자전거. 열심히 페달을 굴려 나아가야 하는데 발목을 잡는 법적 규제. 그리고 쓰레기 자전거, 망가진 자전거, 아무데나 방치해두는 자전거 등 전망이 밝아보이진 않아요. 이것 때문에 우리나라도 자전거 무덤이 생길지 몰라요. 그걸 막으려면 중국 자전거 무덤 사례에서 배우는 것도 필요하겠죠.
세인이와 함께한 이슈프레소 내일 또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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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오세인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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