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장보고급 잠수함 장비 납품 중소 방산업체 신우이앤디 매각 추진

입력 2019-05-26 09:52  

≪이 기사는 05월21일(14:31)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인공위성 안테나, 군함·잠수함의 어뢰 관련 기술 개발 및 장비를 생산하는 중소 방산업체 신우이앤디가 인수합병(M&A)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대전지방법원과 신우이앤디는 최근 매각주관사로 삼일PwC회계법인을 선정하고 매각 작업에 나섰다. 매각 측은 6월 21일까지 원매자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할 예정이다. 이후 예비 실사를 거쳐 7월 8일 본입찰을 진행할 계획이다. 매각은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진다.

충남 계룡시에 본사를 둔 신우이앤디는 카이스트 박사 출신으로 한진중공업연구소, 국방과학연구소 등을 거친 이대일 박사가 2007년 설립한 방산 전문업체다. 인공위성 안테나의 안정화 장치, 잠수함용 어뢰기반기 발사제어시스템, 기뢰부설함용 기뢰설치 제어·통제 시스템 등을 개발 및 생산해왔다.

신우이앤디는 제어시스템 기술력을 바탕으로 대우조선해양, 방위산업청, LIG넥스원 등 다양한 기관들로부터 함정 및 무인기, 위성 등에 쓰이는 제어시스템 연구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성장해왔다. 잠수함 소나 작동에 쓰이는 제어 기술인 ‘TAS윈치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군 전력화에 쓰이는 것을 의미하는 ‘전투용 적합판정’을 받는 등 기술력은 검증받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꾸준한 연구 프로젝트 수주로 연간 2016년까지 70억원대 매출을 냈던 신우이앤디는 2017년 이후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일부 프로젝트에서의 개발비 과다 투자로 손실이 발생하고 2014년 세월호 사건 이후 해군 발주가 줄어든 여파다. 이에 2016년 72억원이던 매출은 지난해 21억원으로 감소했고, 부채는 98억원으로 불었다. 결국 신우이앤디는 지난해 12월 대전지법에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020년 200억원 규모의 해군 잠수함 성능 개량 사업 2차(Batch-2) 수주를 확보해 이번 매각을 통해 유동성 위기만 넘기면 계속 기업으로서 회생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각 측이 설명하는 투자 포인트다. 매각 측 관계자는 “2022년 이후 착수될 잠수함 3차 사업까지 포함하면 300억원이 넘는 수주가 예정돼있어 향후 경영 개선 가능성이 높다”며 “방산 기술을 접목한 지능형 골프캐디로봇 등 민수 분야로의 사업 다각화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환 기자 j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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