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전남 여수와 프랑스 발랑시엔, 중국 창사 등이 글로벌 공유숙박회사 에어비앤비가 뽑은 2019년 여름 인기 여행지에 선정됐다.
에어비앤비가 올해 6~9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공업도시 발랑시엔은 2018년보다 숙소 예약이 8배, 중국 후난성 창사는 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도시 중 유일하게 인기 여행지에 오른 여수는 일본 마쓰도, 중국 우한, 푸에르토리코 도라도 등과 함께 1년 새 5배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다. 에어비앤비는 수려한 바다 경치와 등산, 동굴탐험 등 이색 체험활동이 가능한 여행지를 선호하는 경향이 반영된 결과라고 해석했다.
같은 기간 인기가 급상승한 숙소는 교토 쓰키야, 북앤베드 도쿄 등 일본 전통 숙소인 료칸이었다. 료칸은 지난해보다 예약률이 2.5배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램핑과 디지털 디톡스 수요가 늘면서 호주 퀸즐랜드주 벤더그와 벤버라주 쿡의 통나무집 등도 2.4배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외에 가족 여행지에는 미국 위스콘신주(州) 도어 카운티 시스터베이와 플로리다주 포 코너스, 영국 스코틀랜드 오버모리, 캐나다 포트콜본, 터키 칼칸 등이 이름을 올렸다. 프랑스 낭테르와 중국 난징은 2018년보다 예약률이 4~7배 급증해 부부와 연인이 선호하는 커플 여행지에 이름을 올렸다. 울창한 우림을 자랑하는 브라질 카넬라와 열정적인 축구경기를 볼 수 있는 독일 도르트문트 등은 나홀로 여행족의 숙소 예약률이 3~6배 상승하면서 인기 혼행 여행지 타이틀을 얻게 됐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