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이송…생명엔 지장 없어
전 남친 최종번 공판 증인 참석 불투명
그룹 카라 출신 구하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구조됐다.
경찰 등에 따르면 구하라는 지난 26일 0시 41분께 서울 강남구 자택에서 의식을 잃은 상태로 매니저 A씨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 이송 후 구하라의 의식은 없었지만 호흡과 맥박은 정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하라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안녕"이라고 쓴 사진을 올린 뒤 삭제했다. 이후 그는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당신이 사랑하는 삶을 살아라, 당신이 사는 삶을 사랑하라"는 글을 올렸다.
이를 확인한 매니저 A씨는 구하라에게 수차례 연락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자 자택으로 찾아가 쓰러져 있는 구하라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구하라는 지난해 8월 전 남자친구인 최종범씨와 폭행 시비에 이어 성관계 동영상 불법 촬영 논란이 불거져 법적 공방을 벌여왔다.
구하라는 최종범과 다투는 과정에서 얼굴에 상처를 내 상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으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최종범은 지난달 18일 진행된 첫 공판에서 재물손괴 부분은 인정했지만 다른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성관계 동영상은 구하라의 의사에 반해 촬영한 것이 아니고 사진 또한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려는 의도로 촬영한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오는 30일 진행되는 2차 공판에는 구하라가 증인으로 참석할 계획이었지만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어 참석 여부가 불투명해졌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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