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원은 27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임시이사회를 열고 만장일치로 임채정 전 의장을 한국기원 신임 총재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는 33명의 이사 중 23명(위임 10명 포함)이 참석했다. 총재직은 지난해 11월 홍석현 전 총재의 사임으로 반년 넘게 공석으로 머물러 있었다.
임 신임 총재는 전남 나주 출생으로 14~17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06년 제17대 국회의장을 역임했다. 한국기원은 “임채정 신임 총재는 아마5단의 바둑 애호가로 현역의원 시절 국회기우회원으로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인태 국회사무총장, 원유철 자유한국당의원과 자주 수담(手談)을 즐기는 등 바둑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임 신임 총재의 취임식은 오는 29일 오후 4시 이사회를 겸해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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