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협상 고착 상태에 대한 우려감을 나타냈다.
29일 일본 현지 신문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7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교착상태에 빠진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초조함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모토아카사카(元赤坂) 영빈관에서 아소 다로(麻生太郞) 재무상 등이 동석한 가운데 열린 회담에서 "신조, 들어달라"고 운을 뗀 뒤 "중국은 곤란하다. 전혀 말을 듣지 않는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것은 한결같이 무역협상에 대한 초조함이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디에서 딜을 할지도 모르지만, 납득하고 있지 않다", "곤란하다" 등의 말을 반복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달래듯이 "미일은 잘 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대 과제는 미중 무역 마찰이다. 무역협상에서 실패할 경우 내년 대선에 부정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트럼프 대통령의 중국 비판에는 "그러니 일본은 (협상을) 빨리해 달라"는 의미가 포함된 것이라고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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