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중국 주가지수 목표치를 낮췄다. 미·중 무역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중국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여겨서다.
29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중국의 주가수익률이 낮아질 수 있다면서 CSI 300 지수의 올해 상승률 목표치를 기존 40%에서 27%로 대폭 낮췄다. 중국 본토 상하이·선전 거래소에 상장된 A주 종목들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 지난달 고점까지 35% 이상 상승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미·중 갈등이 급격히 악화하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해 현재 연초 대비 20%가량 오른 상태다.
골드만삭스는 중국 주가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중국 증권사들에 대해서도 올해 실적 전망치를 낮추고 투자의견도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중국인하(銀河)증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도'로 하향 조정했으며 증권 부문 A주 목표주가를 평균 17% 낮췄다. 에버브라이트(光大)증권에 대해서도 투자의견을 '매도'로 내리고 증권 H주(홍콩 상장주) 목표주가를 평균 20%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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