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퇴근 시간에 5대가 총 25회 왕복운행하고 있지만 매년 2억여원의 적자가 계속되고 있어서다. 인천에는 최근 지하철 1,2호선, 수인선 등 전철노선이 확대되면서 서울로 가는 버스 이용 승객이 줄고 있다.
이 버스를 운영하는 수정관광화물 관계자는 “1대당 매월 1000만원의 운행수입은 거둬야 차량 할부금, 사무실 운영비, 주유대 등을 지급할 수 있으나 평균 수입이 700여만원에 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M버스 노선(6628번)을 처음 맡은 2014년부터 5년여 동안 7~8억원의 적자를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수정관광화물은 경북 상주에 본사가 있는 전세관광버스 전문 운행업체다.
이 회사는 누적적자를 견디지 못하고 해당버스의 기점 지역인 인천시와 M버스 허가권을 가지고 있는 국토교통부에 지속적인 운행의 어려움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 관계자는 “6월말까지 M버스의 준공영제 도입 등 해결책이 나오지 않으면 폐선이나 5대에서 3대로 운행을 줄이는 감차운행을 신청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폐선 신청을 하게 되면 운전기사 등 직원 7명의 실직 등이 뒤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측은 M버스의 준공영제가 언제 실시될지 모르지만 지금으로서는 정부의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 버스는 인천 서구 석남동 경남아너스빌 아파트단지에서 출발해 인천 가정동~홍대입구~신촌오거리~연세대 앞까지 왕복운행하고 있다.
인천에서 서울을 왕복운행하는 M버스는 5개 노선이 있었으나 지난달 이삼화관광이 2개 노선을 폐선하면서 3개 노선만 남았다.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대도시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측은 “6628번의 폐선 신청은 없었다. M버스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준공영제, 노선 변경에 따른 수익 개선, 최소한의 교통요금 인상 등 다양한 방안이 있으나 지금은 어떤 대답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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