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관리만 잘해도 차값 하락 막을 수 있다

입력 2019-05-29 16:57  

현대글로비스 중고차 이야기

에어컨 필터 교환은 필수
냉각수 색깔·양 체크해야
타이어 공기압 수시 확인을



[ 박상용 기자 ]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5~6월은 중고차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는 시기다. 봄철 나들이와 여름 휴가에 필요한 차량을 장만하려는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중고차 거래는 타던 차를 제값에 파는 것부터 시작된다. 운전자가 평소 차량 관리에 신경을 쓰면 중고차 가격을 높게 받는 데 도움이 된다. 실제로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경매장에 출품된 중고차들은 관리 상태에 따라 낙찰가 차이가 크다. 현대글로비스의 매입 서비스인 오토벨이 차량 관리법을 짚어봤다.

우선 무더위가 시작되기 전에 에어컨 필터를 교환하자. 대부분의 운전자는 냄새만 나지 않으면 필터를 계속해서 사용한다. 하지만 에어컨 필터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여과 성능이 떨어진다. 6개월에 한 번 또는 1만㎞ 주행 후 교체하는 것이 좋다.

엔진 과열을 막기 위해서는 냉각수를 확인해야 한다. 라디에이터 캡을 열어 냉각수의 색깔과 양을 체크해 보자. 냉각수는 녹색이 정상이다. 어두운 색이거나 탁하면 정비소에서 점검할 필요가 있다. 냉각수의 양이 줄었다면 직접 보충해도 된다. 증류수가 가장 좋긴 하지만 수돗물도 괜찮다. 다만 생수나 지하수를 넣으면 미네랄 성분이 워터펌프를 부식시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올바른 연료 주입 습관으로 엔진 출력을 높이고 연비도 개선할 수 있다. 비가 내려 습도가 높은 날은 되도록이면 주유를 하지 않는다. 외부 물기로 인해 연료 탱크 안에 맺힌 물방울이 엔진 출력 저하의 원인이 된다. 연료는 연료통의 3분의 2 정도만 채운다. 연료를 가득 채우면 무거운 짐을 싣고 다니는 것과 비슷해 연료 소모량도 늘어난다.

마지막으로 타이어 점검은 소홀히 하기 쉽지만 안전과 직결되는 매우 중요한 요소다. 타이어 공기압은 수시로 확인하자. 타이어에 공기가 너무 많으면 고속 주행 시 작은 충격에도 차량이 크게 휘청거릴 수 있고 충격을 충분히 흡수하지 못해 차량에 무리가 간다. 반대로 너무 적으면 연비가 떨어지고 휠과 타이어가 분리될 위험이 있다. 또 고속으로 주행하면 타이어가 한쪽으로 팽창해 변형되거나 터지는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더운 열기 때문에 타이어 내부의 공기압이 평소보다 10% 정도 높아진다. 공기압이 올라간 상태로 장시간 운전하면 지면과의 접지력이 감소해 제동 기능이 떨어질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 오토벨은 평소 올바른 차량 관리로 큰 폭의 중고차 가격 하락을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중고차 가격은 오토벨 서비스를 통해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전국 어디서나 전문가로부터 차량 평가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현장 상담만 받더라도 내 차의 관리 상태에 따른 시세를 정확하게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지영 현대글로비스 책임매니저 jypark13@glovi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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