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별 산재한 연구장비 '공유'한다

입력 2019-05-29 17:49  

기초과학분야 20곳·이공분야 22곳 중점센터로 선정

교육부, 장비 모아 공동 활용



[ 박종관 기자 ] 교육부 등이 추진하는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에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20개 센터가,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는 강원대 지구자원연구소 등 22곳이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장학재단, 한구기초과학지원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기초과학 연구연량 강화사업’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 대상자 선정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기초과학 연구역량 강화사업은 각 대학에서 활용도가 낮은 연구 장비를 분야별로 모아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금까지는 연구 장비를 교수 개인 연구실별로 관리해 공동 활용이 어렵고, 장비 활용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있었다.

교육부에 따르면 대학이 보유한 장비의 24%가 유휴·저효율 장비로 분류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핵심연구지원센터를 운영하면 연구자 간 공동 연구가 활성화되고, 연구 성과도 높아질 것으로 교육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에는 52개 연구지원센터가 응모해 경희대 광전자소재·소자분석전문센터 등 20개 센터가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들 센터는 앞으로 최대 6년간 시설운영비, 장비전담인력 인건비 등으로 연간 3억~6억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도 22곳 선정했다.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교육부가 1980년부터 우수한 이공분야 대학 부설연구소를 대학의 연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운영해온 사업이다.

강원대 지구자원연구소 등 22곳의 중점연구소는 5명 이내의 연구교수 등 전임연구원과 연구보조원을 채용해 해당 분야에 특성화된 신진 연구 인력을 육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교육부는 연구소 운영 방식 및 연구과제 성격에 따라 최대 6~9년간 연 7억~11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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