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는 제조기업의 자생력을 높이기 위해 전국 최초로 매출채권보험료를 지원한다고 30일 밝혔다.
도와 신용보증기금, 충남테크노파크(충남TP)는 이날 서면을 통해 ‘충남도 매출채권보험 보험료지원 업무협약’을 했다.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을 일시에 납부할 경우 부담하는 보험료의 50%를 도에서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도가 충남TP에 보험료지원금 16억원을 출연하면, TP는 지원금을 신용보증기금의 지정계좌에 선입금하는 방식이다.
신용보증기금은 도에서 선정한 지원대상 기업이 매출채권보험에 가입할 경우 보험료의 10%를 추가 할인하도록 했다.
이 협약으로 도내 제조업체은 55%의 보험료 지원을 받게 돼 경제적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
지원 대상은 도내 본사나 사업장을 둔 중소기업이다. 신보는 약 1조원 규모의 매출채권을 대상으로 보험을 지원할 계획이다.
매출채권보험은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공적보험으로 기업이 거래처에 외상으로 판매하고, 대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발생하는 손실금액의 최대 80%를 신보가 보상해주는 상품이다.
이원희 도 산업육성과장은 “전국 최초로 도의 출연을 기반으로 출시하는 상생협력 상품을 통해 부도의 위험을 예방하고 거래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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