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상헌 기자 ]
한국농어촌공사는 농어촌 지역 주민에게 들어맞는 다양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벌이고 있다. ‘사랑의 계절 김치 나누기’가 대표적인 사례다. 5월부터 한 달 건너 한 번씩 계절김치를 담가 홀몸 어르신께 제공하는 프로젝트다. 단순히 김치만 만들어 전달하는 게 아니다. 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은 김치를 전달하면서 어르신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말벗 역할도 한다. 농어촌공사는 이 밖에 안경사협회와 협력해 어르신들께 맞춤 돋보기안경을 제공하는 ‘브라이트 운동’과 지역 보건소 및 병원과 손잡고 농어민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산어촌 의료봉사’ 활동도 하고 있다.
상생·협력을 통한 농어촌 경제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농업인의 소득 확대와 ‘농업분야 좋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청년농과 중소농에 대한 지원을 늘리고 있다. 2년 넘게 농사를 지은 청년농에 대해선 최대 10ha(헥타르)까지 농지를 지원해준다.
민간기업과의 상생·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51년간 해외 농업·농촌 개발을 수행하면서 쌓은 경험과 국제적인 공신력을 앞세워 국내 민간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도우미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16개국 25개 사업에 민간과 함께 진출했다. 올 6월에는 국내 농기자재, 영농, 농축산물 가공·유통 기업들의 러시아 진출을 돕기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KOTRA와 함께 ‘제2차 한·러 농업분야 비즈니스 다이얼로그’를 연다.
안전한 농어촌 만들기에도 힘을 쏟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재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이와 함께 ‘시설물 점검 119센터’를 통해 재해가 발생하면 무상으로 지방자치단체나 민간 시설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농어촌 경관 보전 및 개선사업도 농어촌공사가 공을 들이는 프로젝트다. 농어촌공사는 ‘사전경관협의제도’를 도입해 양·배수장 등 농업생산 기반시설이나 농어촌 지역 개발을 위한 시설물을 설치하기 전에 경관을 해치는 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고 주변 환경과 어우러지도록 설계해 경관 가치를 끌어올리고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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