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은 1500여 년 전 중국 양나라 무제의 명으로 주흥사가 편찬했다고 알려진 한자 학습서다. 저자는 천자문이 단순히 한자 학습 교본을 넘어 조상들의 생각과 행동을 빚어내고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한다. “세계와 인생을 읊은 장편 서사시이고 동아시아의 전통 사상이 그대로 압축돼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천자문에 등장하는 글자 하나하나의 어원과 의미를 뜯어보면서 해당 한자의 유래를 추적하고 뜻을 헤아려본다. (삼인, 979쪽, 4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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