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암호화폐) 거래소 후오비 코리아가 사이버 공격 대응 체계 강화를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가 실시한 ‘민간분야 사이버 위기대응 모의훈련’에 참여했다고 31일 밝혔다.
60개 민간 기업, 총 2만5815명 규모로 29~30일 이틀 동안 이뤄진 모의훈련에서는 사이버 공격 발생부터 재발 방지 대책 수립까지 해킹 공격 대응에 대한 다양한 훈련 과정이 진행됐다.
모의훈련에서는 △암호화폐 거래소를 겨냥한 지능형 지속 위협(APT) 해킹 메일 공격으로 계정을 탈취해 악성코드 유포 상황에 대한 대처 훈련 △기습적인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 상황 대응 체계 점검 △APT와 DDoS 동시 발생을 염두에 둔 실제 및 도상 훈련 병행 등이 이뤄졌다.
후오비 코리아는 실제 운영 중인 웹사이트에 화이트 해커를 투입한 모의 해킹을 진행하며 보안취약점을 찾아 대응하는 훈련까지 수행했다.
박시덕 후오비 코리아 대표이사는 “거래소 시스템에 대한 집중 모니터링, 악성코드 유포 탐지 등 평소 대응 체계 운영에 대한 내용을 이번 모의 훈련을 통해 점검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정기적인 훈련을 통해 사이버 공격에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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