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고소, 법정 싸움 불구 메츠전 무실점 시즌 8승 기록 'LA다저스 2-0승'

입력 2019-05-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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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벽 괴물 투수' 류현진(32·LA다저스)이 전 에이전트 전승환 씨를 광고료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메츠전에서 무실점 시즌 8승을 기록했다.

31일 법조계에 따르면 류현진에 의해 피소된 전 씨는 사기,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행사 등의 혐의로 지난해 말 불구속 기소됐다. 관련 재판은 지난 4월 서울남부지법에서 처음 열렸으며 오는 6월에도 공판이 예정돼 있다.

류현진은 2013년부터 2년간 오뚜기 사의 '진라면' 광고모델로 활동해 왔다. 계약 체결을 이행하면서 전 씨는 류현진에 실제보다 낮은 금액에 계약했다고 속이고 중간에서 차액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전 씨는 문서 위조 및 위조 문서 행사 혐의까지도 받고 있다. 전 씨가 구체적으로 얼마를 가로챘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양측 의견이 계속해 엇갈리면 재판은 장시간 진행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계약 당사자인 류현진이 귀국해 법정에 출석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류현진의 법정 공방이 알려진 이날 류현진의 LA다저스는 LA다저스타디움 홈구장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와의 경기에서 2-0 승리했다.

선발투수 류현진은 7⅔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8승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48로 더욱 낮아졌다. 류현진의 호투로 다저스는 시즌 전적 38승 19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자리를 지켜냈다.

한편 전 씨는 류현진이 2013년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거쳐 KBO리그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로 처음 진출할 당시 LA다저스와의 계약이 성사되는 데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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