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공장 찾은 김정은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려라" 주문

입력 2019-06-02 15:10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북한의 군수공장들을 잇따라 시찰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김정은 동지께서 평남기계종합공장을 현지지도하시였다"며 "공장이 이전보다 몰라보게 달라졌다는 일꾼들의 보고를 받으시고 생산문화, 생활문화가 개선되고 원림녹화가 잘된 데 대하여 만족해하시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은 지난달 9일 단거리 미사일 발사 이후 23일 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이후 북한의 군수공장들을 시찰하면서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 김정은이 방문한 공장은 무기 부품과 엔진 등을 주로 생산하는 군수공장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전날에도 김 위원장이 강계트랙터종합공장, 강계정밀기계종합공장, 장자강공작기계공장, 2·8기계종합공장 등 자강도 일대 군수공장 현장 시찰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통신은 "여러 차례에 걸쳐 평남기계종합공장을 개건 현대화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향과 방도를 밝혀주시고 제기되는 모든 문제를 풀어주시는 크나큰 은정을 베풀어 주시였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공장을 둘러보고 "평남기계종합공장의 생산공정 현대화를 더 높은 수준에서 진행함으로써 새 세기 기계공업의 본보기공장으로 꾸려야 한다"며 "기계공업발전의 세계적 추이에 맞게 성능 높은 현대적인 기계 가공설비들을 보강하며 제품생산을 프레스화, 고속도화, 무인 자동화함으로써 기계제품의 질을 결정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김 위원장의 시찰에는 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위원회 간부들이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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