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세~60세 남성, 102km 떨어진 하류서 발견
헝가리 유람선 침몰 사고와 관련해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시신 1구가 발견됐다.
3일(현지시간) 부다페스트 현지 수색본부 현장지휘관인 송순군 육군대령은 "헝가리 관계자에 따르면 사고지점으로부터 102킬로미터 떨어진 하르타(Harta) 지역에서 시신 한 구가 발견돼 신원을 확인 중이며 한국인 남성이 확실하다"라고 밝혔다.
송 대령은 "55세에서 60세 한국인 남성"이라고 추정했으며 "헝가리 주민이 발견해 경찰이 수습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날 정부 신속대응팀은 실종자 수색에 필요한 표면공기공급식 잠수장비(SSDS)를 외교부에 요청했다. 이 장비는 잠수사가 착용한 헬멧에 호스를 연결해 선상이나 육상에서 공기를 공급하면서 교신하는 장비로 신속대응팀 관계자는 "SSDS가 4일 오전 오스트리아 빈에 도착한 뒤 부다페스트까지는 육로로 옮겨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이로써 침몰 선박을 수색하고 인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야노쉬 허이두 헝가리 대태러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에 자국민의 적극적 참여를 호소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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