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U-20 대표팀, 숙적 일본 꺾고 8강행

입력 2019-06-05 08:27   수정 2019-06-05 08:39

후반 39분 오세훈 헤더 결승골로 1-0 승


오세훈이 결승골을 넣은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연합뉴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이 일본을 꺾었다. 5일(한국시간) 폴란드 루블린의 루블린 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16강전에서다.

한국은 후반 39분 나온 오세훈(아산)의 결승 헤더로 1-0 승리를 챙겼다. 2013년 터키 대회 이후 6년 만에 대회 8강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오는 9일 새벽 세네갈과 4강 진출을 놓고 다툰다.

한국은 조별리그 F조 최종전 아르헨티나 경기에서 사용했던 3-5-2 전술을 들고 나왔다. 오세훈과 이강인(발렌시아)이 투톱으로 섰다. 수비 때는 오세훈만 전방에 남는 5-4-1 전술로 급히 변경, 일본의 공세에 대응했다.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아찔한 순간을 맞이했다. 후반 3분 일본의 미야시로 다이셀의 슛이 골키퍼 이광연(강원)에게 막혀 흘러 나왔다. 이를 고케 유타가 잡아 왼발 슛으로 우리나라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미야시로가 공을 받는 과정이 오프사이드였다는 판정이 나오면서 골이 무효 처리 됐다.

한국은 후반 20분 상대 골키퍼에게 막힌 이재익(강원)의 날카로운 헤더를 시작으로 반격에 들어갔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39분에 터졌다. 최준(연세대)이 올린 크로스를 오세훈이 머리로 방향을 돌려 놓았고, 공은 일본의 골문 오른쪽을 꿰뚫고 들어갔다. 조별리그 F조 아르헨티나전 이후 2경기 연속 골이었다.

한국은 후반 막판까지 일본을 몰아쳤고 1점 차 리드를 지키며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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