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1위, IBM 2위…인텔 9위, 캐논 10위
"특허 의존도 높아질 것…기업들 서둘러 대비해야"
삼성전자가 글로벌 기업 가운데 인공지능(AI) 관련 특허를 3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독일 시장조사업체 아이플리틱스(IPlytics)가 발표한 'AI 기술 관련 특허 보유 기업 현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월 기준으로 1만1243건의 특허를 갖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1만8365건을 갖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IBM(1만5046건)에 이어 글로벌 3위 기록이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을 '4대 미래 성장사업'으로 선정해 집중 육성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7개 도시에 인공지능 센터는 설립해 다양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퀄컴(1만178건), 구글(9536건)이 삼성전자를 이어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6위부터 10위는 필립스(7023건), 지멘스(6192건), 소니(5526건), 인텔(4464건), 캐논(3996건) 등이다.
아이플리틱스는 지난해 글로벌 인공지능 관련 특허가 7만8085건으로 10년 전의 3.4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아이플리틱스는 보고서를 통해 "시간이 지날 수록 인공지능 관련 미래 기술의 특허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며 "특허 관련 소송과 양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업들은 서둘러 대비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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