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헝가리 침몰 유람선 이르면 10일 인양…22km 지점서도 시신 추가 수습

입력 2019-06-09 10:08   수정 2019-06-0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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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블레아니호' 인양, 이르면 10일 전망
인양 막바지 작업 진행 중
침몰 유람선 이르면 10일 인양
한국인 추정 시신 1구 발견
헝가리 침몰 유람선 결속 마무리 단계





헝가리 다뉴브 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를 인양하는 작업이 이르면 10일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센스키 난도르 헝가리 대테러청 공보실장은 8일(현지시간) 오후 브리핑을 통해 "내일 중 선체 인양을 위한 본 와이어를 당겨 감는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와이어를 통한 결속이 무리 없이 진행된다면 월요일(10일)쯤에는 인양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양작업에서 향후 48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현재 얇은 유도 와이어 설치를 마쳤고, 굵은 와이어만 남은 상태며 9일부터는 이 굵은 와이어를 당기는 작업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헝가리 측의 설명에 따르면 굵은 와이어가 선체 밑으로 다 들어가면 인양속도는 빨라질 예정이다.

헬기를 이용한 공중 수색과 수상 수색도 계속 진행중이다.

송순근 주헝가리대사관 국방무관은 이날 "수상 수색은 헝가리 측에서 지원한 수색견 3마리와 독일 민간단체에서 지원한 수색견 4마리를 이용해서 집중 수색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부다페스트에서 크루즈선과 부딪힌 후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 호에는 한국인 33명과 헝가리인 2명 등 35명이 타고 있었다.

이중 한국인 7명이 사고 당시 구조됐으며 한국인 7명은 사고 당일 숨진 채로 발견됐다. 이후 실종자들의 시신이 잇따라 수습되고 있으며 헝가리인 선장도 여전히 실종 상태다.

브리핑이 있었던 이날 오후 6시 30분쯤에도 헝가리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사고 지점에서 22km 떨어진 에르드에서 한국인으로 추정되는 여성 시신 1구가 수습됐다.

신속대응팀은 이번 사고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다며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 여성이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희생자로 확인될 경우 사망자는 19명이 되고, 실종자는 7명이 된다.

헝가리 구조 당국은 인양 작업에서 혹시 모를 시신 유실을 방지하기 위해 선체 창문과 선실 문 등에 바를 설치하는 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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