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석♥한예리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다른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어 헤어졌던 ‘그냥 커플’이 숙명적으로 다시 만났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금토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연출 신경수|극본 정현민) 27, 28회에서는 송자인(한예리 분)이 한양에서 백이강(조정석 분)과 숙명적으로 다시 마주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송자인은 심상치 않은 기침을 계속 토해내는 아버지 송봉길(박지일 분)을 대신해 보부상들을 위한 전라도 임방을 차리기 위해 한양에 올라왔다. 송자인은 전주서 나까무라를 통해 동업 제안을 전달받았던 다케다(이기찬 분)를 찾아갔다. 송자인은 매달 20만 석의 쌀을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거래할 것을 제안받았으나 “그냥”이라며 제안을 거절했다.
이후 송자인과 백이강은 재회했다. 다케다가 길에서 마주친 백이강 일행에게 송자인에게 들었던 ‘그냥’의 뜻을 물었고, 송자인이 한양에 온 것을 백이강이 눈치챈 것. 송자인과 백이강 사이 사랑의 표현이었던 ‘그냥’으로 두 사람은 숙명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애틋한 눈빛을 주고받은 뒤 송자인은 백이강에게 힘내라는 깊은 진심을 전했다.
송자인은 백이강을 향한 감정을 억누르며 차마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내디뎠고, 백이강은 차마 그를 잡지 못했다. 송자인은 백이강과 서로 다른 길을 택해야 하는 비극적인 운명을 받아들인 가운데 애절한 재회와 이별을 반복하는 두 사람의 사랑에 가슴 절절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극의 말미, 다케다가 장사치로 위장한 간첩이며 전쟁에 앞서 군량미를 확보하려는 속셈을 알아챈 송자인은 위협을 무릅쓰고 이규태(손우현 분)와 홍계훈(윤서현 분)에게 이를 알리러 갔다. 하지만 그 순간, 일본군이 광화문에 진군하며 송자인과 백이강은 또다시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전쟁의 위험 속에서 두 사람의 운명이 어떻게 펼쳐질지, 그리고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드라마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는 매주 금요일, 토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된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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