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입소문 터졌다
‘기생충’ 꺾고 실시간 예매율 1위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650만 관객을 돌파했다.
9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8일 하루 63만7522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일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30일 개봉 이후 10일 연속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킨 '기생충'의 누적 관객수는 651만2514명에 이르렀다.
봉준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 이선균, 조여정, 최우식, 박소담, 장혜진, 이정은 등이 출연한 '기생충'은 지난달 막을 내린 제 72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대국민적인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이에 맞서는 디즈니 '알라딘'은 하루 41만5332명을 모으는 저력을 발휘했다. 누적 관객은 350만3432명에 이르렀다.
알라딘은 2주 만에 다시 실시간 예매율 1위 정상을 탈환하기도 했다.
한편 한 온라인 조사회사가 20-50대 남녀 5,000명에게 이번 주 가장 보고 싶은 영화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기생충’이 33.9%로 1위에 올랐다.
'기생충'은 대중성에만 초점이 맞춰진 영화가 아니라, 사회 시스템이나 계층구조 등에 대해서 시사점을 준다는 점에서 높은 작품성도 겸비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어 ‘알라딘’이 2위(15.0%)에 올랐다. 디즈니 실사 영화인 ‘알라딘’은 개봉 당시 큰 관심을 못 받았지만, 관람객들의 입소문이 퍼지면서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비록 1위 ‘기생충’의 흥행 파워에는 못 미치지만, 현충일 하루 동안 약 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이러한 인기로 싱어롱 상영회도 개최 예정 중에 있다.
3위는 ‘엑스맨: 다크 피닉스(13.7%)’가 차지했다. ‘엑스맨: 다크 피닉스’는 영화 ‘엑스멘’의 마지막 시리즈로 개봉 전부터 사람들의 기대를 모았다. 과연 ‘엑스맨: 다크 피닉스’가 완벽한 피날레를 장식할지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자료제공 = 피앰아이(PMI) 틸리언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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