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선우 기자 ] 종합 여행사 모두투어가 호텔사업 확장에 나섰다. 모두투어는 6월 중순 서울 구로구 독산동에 258개 객실의 ‘스타즈(STAZ)호텔’이 문을 연다고 최근 밝혔다. 2012년 제주도를 시작으로 서울 명동(1·2호점)과 화성 동탄, 울산에 이어 선보이는 모두투어의 여섯 번째 자체 브랜드 호텔이다.
유인태 모두투어 사장(사진)은 “올해 서울 독산점에 이어 2020년 김포 고촌과 화성 동탄 등 두 곳에 스타즈호텔 7, 8호점을 열어 보유 호텔 객실을 2000여 개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두투어는 2012년 제주공항 인근의 로베로호텔을 인수하며 호텔사업에 뛰어들었다. 2014년엔 모두투어가 100% 지분을 보유한 전문 호텔 운영회사 모두스테이를 설립했다. 모두스테이는 자산 및 부동산 관리 계열사인 모두투어리츠와 함께 신규 호텔 건립, 운영 등 모두투어의 호텔사업을 맡고 있다.
업계에선 모두투어의 호텔사업 확대를 인바운드와 인트라바운드(내국인의 국내여행)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주 수익원인 아웃바운드 패키지여행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상황에서 사업 다각화를 통한 해법 찾기에 나섰다는 평가다.
모두투어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는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의 기업 단체여행 시장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격 경쟁력은 물론 성수기, 비성수기와 상관없이 충분한 호텔 객실 확보가 가능해진 만큼 프리미엄 인바운드 상품 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유 사장은 “최근 방한 자유여행객이 늘면서 중소형 호텔 수요가 커지고 있어 여행업과 호텔업의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며 “경기 시흥, 울산 등 지방자치단체와 올해 처음 실시한 콘셉트투어 등 국내여행 사업도 스타즈호텔과 연계해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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