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기의 자산관리…PB 통해 대체투자 상품으로 눈 돌려라

입력 2019-06-09 16:19  

신한은행과 함께하는 자산관리 원포인트 레슨 (8)


“당신은 평생 햄버거를 먹을 예정이고 소를 키우지 않는다면 소고기 값이 올라가기를 원합니까, 아니면 내려가기를 원합니까? 간혹 차를 사야 하는데 자동차 제조업자가 아니라면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기를 원합니까, 내려가기를 원합니까? 앞으로 5년간 주식을 사 모은다면 이 기간에 주식시장이 올라가기를 원합니까, 내려가기를 원합니까?”

워런 버핏 벅셔해서웨이 회장이 주주들에게 발송했던 서한의 일부분이다. 세 가지 질문은 기본적으로 동일한데 사람들의 답변은 저마다 달랐다. 사야 하는 대상이 바뀌는 순간 답이 변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고기나 자동차 가격은 떨어져야 하지만 주식 가격은 절대 떨어지면 안 된다는 것이다.

시장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체와 같다. 지독한 감기에 걸려 시름시름 앓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생기를 찾는 게 시장이다. 사람들이 수많은 바이러스에 노출돼 있듯 시장도 세계 정세와 경제 변수, 시장 참여자의 심리에 따라 방향과 세기가 바뀐다.

그렇다고 시장을 무서워할 필요는 없다. 변동성이야말로 시장이 가진 속성이기 때문이다. 최근 시장의 변동성도 마찬가지다. 원만하게 타결되는가 싶던 미·중 무역협상이 헤게모니 쟁탈전 양상으로 치달으면서 세계 경제에 암운이 짙게 깔리고 있다. 덩달아 국내 경제도 흔들리는 모양새다.

경제가 흔들릴 때마다 중압감에 눌려 평소 갖고 있던 투자 철학을 버리는 투자자들을 보면 안타깝다. 특정 자산의 가격이 내려가면 매수해야 함에도 시장에서는 반대 현상이 벌어질 때도 많다.

경기 침체가 풀리기를 기다리며 방안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다. 겨울에도 할 만한 운동은 많다. 현재의 저성장과 저물가, 경기 수축기 등을 감안하면 매입약정 사모펀드, 부동산리츠, 매출채권 구조화 상품, 주가연계증권(ELS), 외화자산 등을 주목할 만하다. 검증된 운용사의 채권베이스 헤지펀드를 일정 부분 포트폴리오에 편입할 수도 있다.

자산관리에 성공하기 위해선 흔들리는 시장에서 냉철함을 잃지 않도록 스스로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유능한 프라이빗뱅커(PB)를 가까이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PB는 고객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가치 있는 정보를 누구보다 빠르게,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부하는 사람들이다. 유용한 정보를 해석하고 골라내는 능력을 갖춰야 하며 복잡한 법규도 꿰뚫고 있어야 한다.

시장이 위기가 아니었던 적은 없다. 100세 시대 투자에 성공하려면 시장에서 벌어지는 현상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려는 노력과 적절한 시기를 기다릴 줄 아는 인내가 필요하다. 전문적 경제 지식과 실속 있는 금융정보를 아우르고 있는 PB의 도움도 받아보길 추천한다.

장개천 신한PWM판교센터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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