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 헝가리 침몰 유람선, 10∼11일 인양 예상

입력 2019-06-10 07:00   수정 2019-06-10 07:01



◆ 헝가리 침몰 유람선, 10∼11일 인양 예상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에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가 이르면 오늘 오후 또는 내일인 11일 중 인양될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어제 브리핑을 통해 "시신 유실방지대책은 다 끝났고 본(本) 와이어를 결속하기 위한 유도와이어 설치 작업도 끝났다"면서 "이미 들어간 유도와이어에 본 와이어를 연결해서 본 와이어 4개가 선박을 완전히 결속하도록 준비하는 게 오늘 목표"라고 설명했습니다.

결속 작업이 순조롭게 끝난다면 오늘 중으로 인양에 나설 수도 있습니다.

지난달 29일 밤 한국 관광객 33명과 헝가리인 선장·선원 등 35명이 탄 허블레아니는 투어 중 뒤따르던 크루즈선 '바이킹 시긴호(號)'에 들이받혀 머르기트 다리 아래 침몰했고 한국인 7명과 헝가리인 선장 1명은 아직 실종 상태입니다.

◆ 中의 협박 "삼성·SK, 美에 협조 말라"

중국 정부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에도 ‘미국의 중국 압박에 협조하지 말라’고 경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지시간 8일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따르면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상무부, 산업정보기술부는 지난 4~5일 주요 글로벌 기술기업들을 불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중국과의 거래 금지 조치에 협조하면 ‘심각한 결과’에 직면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미국이 한국에 ‘반(反)화웨이 전선’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는 가운데 중국이 ‘반화웨이 전선에 동참하면 가만두지 않겠다’고 압박하면서 한국 기업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빠졌습니다.

국내 기업들은 미·중 사이에서 ‘제2의 사드 사태’의 희생양이 되는 건 아닌지 노심초사하고 있지만 청와대와 외교부는 "기업이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선을 그었습니다.

◆ 文대통령 핀란드 헬싱키 도착

6박8일간의 북유럽 3국 순방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현지시간 9일 오후 첫 방문국인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에 도착했습니다.

청와대 측은 핀란드가 '스타트업 선도국가'로 꼽히는 만큼 문재인 정부가 중점을 두고 추진하는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과 관련해 양국 협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11일까지 핀란드에서 일정을 소화하고 이어 노르웨이와 스웨덴을 차례로 국빈방문할 예정입니다.

◆ 국민 76% "정부가 세금 더 거둬 복지확대, 정당하다"

우리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은 정부가 증세로 복지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정당하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서 '정부가 세금을 더 거둬서 복지를 확대하는 것이 정당하다고 생각하는지' 묻는 물음에 75.78%가 '정당하다'고 답한 것입니다.

'복지확대를 위해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이 정당하지 않다'고 한 이유로는 '세금이 낭비되고 있는 것 같아서(35.58%)'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습니다.

정부가 지금보다 더 많은 지출을 해야 하는 정책 분야로는 '일자리 만드는 것'이 꼽혔습니다.

◆ 전국 흐리고 비…오후에 서울·경기부터 비 멈춰

밤사이 강한 비구름이 유입돼 현재 중부와 남부 내륙에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세종 등 충청 일부와 경기 남부 지방에는 호우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강한 비가 오고 있습니다.

앞으로 호남 지역에 최고 10~50mm, 수도권과 충청지역은 5~30mm의 비가 오겠습니다.

강원과 영남 지역은 5mm 안팎의 적은 양의 비가 오겠습니다.

오늘 수도권과 영서 지방은 오전까지, 충청과 영남 내륙은 오후까지 비가 오겠습니다.

그 밖의 지방은 내일까지 오락가락 비가 이어지겠습니다.

지금까지 한경닷컴 이미나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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