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장재인이 쏘아올린 작은 공…남태현, 뮤지컬 '메피스토' 하차

입력 2019-06-10 13:35   수정 2019-06-10 13:36


공개 연인이었던 장재인의 폭로로 '양다리 논란'에 휘말린 가수 남태현이 출연 중이었던 뮤지컬 '메피스토' 무대에서 내려온다.

뮤지컬 '메피스토' 제작사 메이커스프로덕션은 10일 공식 입장을 내고 "메피스토 역의 남태현 배우는 소속사 간의 협의 끝에 부득의하게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는 장재인이 지난 7일 인스타그램에 쓴 글이 시발점이 됐다. 장재인은 남태현이 만난 여성 A씨와 나눈 메시지 사진을 게재했다.

A씨는 장재인에게 다이렉트 메시지를 보내 "고민 많이 했는데 그래도 아는 게 나을 것 같다"면서 이틀 전 남태현과 함께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저는 여자친구 있는 거 알았으면 절대로 시작 안 했을 관계고, 걔 말로는 오래전에 끝났고 재인 씨 회사 측에서 결별설을 못 내게 해 못 내고 있다고 들었다. 전부 거짓말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재인은 "알아가는 사이에 멋대로 공개연애라 인정해서 내 회사 분들, 내 상황 곤란하게 만들어 놓고 이렇게 살려면 공개를 하지 말아야지"라며 "왜 그렇게 공개 연애에 집착하나 했더니 자기가 하고 다니는 짓이 이러니까 그랬네"라고 일침했다.


이에 대해 남태현과 소속사 측은 어떠한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다가 폭로 이틀 뒤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과글을 올렸다.

남태현은 "이번 일로 인하여 상처받으신 장재인씨와 다른 여성분께 진심어린 사과를 드린다"며 "또한 저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주신 팬분들께 큰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에 대해서도,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했다.

또 "저의 불찰로 발생한 피해에 대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남태현은 이날까지 뮤지컬 무대에 올랐고 공연에 대한 호평과 사생활에 대한 비난을 동시에 감내해야 했다.

남태현과 장재인은 지난 4월 열애설이 불거지자 tvN '작업실'을 통해 연인 관계가 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한 때 연인이었던 이들은 남태현의 사생활 논란으로 남 보다 더 못한 사이가 됐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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