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권사 조미진 연구원은 "'쥴'의 출시 이후 국내 시장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으나 낮은 니코틴 함량으로 시장 기대보다 반응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며 "KT&G는 종류별 담배 포트폴리오를 모두 구축한 유일한 업체로서 향후 어떤 제품이 출시돼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했다.
올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과 배당 매력도 부각될 것이란 설명이다.
그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중동 지역 재고 조정이 시작됐으므로 재계약 마무리 시점과 재고 확충이 맞물리는 시점에 수출 회복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해외법인은 인도네시아를 중심으로 고성장을 지속해 전체 매출의 기여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이어 "연말로 갈수록 배당 매력 또한 부각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봤다.
담배 규제는 단기적 이슈로 그칠 것이라는 게 조 연구원의 전망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 사례를 봤을 때 비가격적 정책의 규제는 수요에 영향을 주지 못했고, 가향담배 규제에 대한 타격은 일부 있겠으나 이미 대응 제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입법 전이므로 실제 실행 시 내용이 완화될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우려감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