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비판하는 자유한국당에 대해 “재 뿌리지 말라”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11일 원내대책회의에서 “자유한국당이 한쪽 눈을 감고 경제상황을 호도하고 있다”며 “경기침체 원인이 세계경제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좌파 경제 폭정 탓이라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IMF가 보고서 통해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고 WTO도 미중 무역전쟁, 브렉시트 등이 세계경기를 둔화시킨다며 올해 경제지표 하향을 전망했다”고 현 상황을 진단했다. 이어 “미 연준도 경제지표에 따라 금리를 결정하겠다고 발표했고, 실제 고용지표가 부진해 연내 금리인하는 기정사실”이라며 “리커창도 전인대에서 대외적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기준금리 인하를 시사했다”고 전했다.
이 원내대표는 “추경은 지금으로서 세계경제 위기에 따른 한국 경제 침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방어적 수단이라고 확신한다”며 “자유한국당은 더 이상 발목을 잡아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추경 규모 축소나 처리 지연은 우리 경제 위험을 키우는 참 무책임한 행위”리며 “정부와 힘을 합쳐 경제위기 해결해야 할 시점에 맹목적인 비난과 반대 반복하지 말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활력제고법 등 법안들도 ‘이념 법안’이라며 반대만 하지 않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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