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생명과학, 3세대 영양수액 첫 수출…최대시장 유럽 진출

입력 2019-06-11 13:31  



JW홀딩스의 자회사 JW생명과학은 유럽 시장에 선보일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피노멜(국내 제품명 위너프)에 대한 품질 검증 과정을 마치고 본격 출하를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부산항에서 첫 선적될 피노멜은 수액제 분야 세계 최대 기업인 박스터를 통해 시판 허가가 완료된 영국을 비롯한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 유럽 국가에 공급된다. 아시아권 제약사가 종합영양수액 완제품을 세계 최대 시장인 유럽에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산 시설 기준으로는 비(非) 유럽권 공장 중 최초다.

JW생명과학은 2013년 박스터와의 독점 공급계약 이후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제 전자동화 생산시설은 증설했다. 지난해 3월에는 유럽연합 우수의약품제조관리기준(EU-GMP) 인증을 획득하는 등 세계 진출을 준비해왔다.

피노멜은 환자의 회복을 촉진하는 지질 성분인 오메가3와 오메가6를 배합한 3세대 영양수액이다. 정제어유(20%) 정제대두유(30%) 올리브유(25%) MCT(25%) 등 4가지 지질 성분과 포도당 및 아미노산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재 유럽에서 출시된 3체임버 영양수액 중 오메가3 성분 함량이 가장 높다. 또 비타민E가 포함돼 있어 필수영양소 공급 뿐 아니라 면역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JW생명과학 관계자는 "1959년 수액 국산화에 성공한 이래 국내 시장을 선도해온 JW가 꿈의 무대라고 여겼던 유럽에 첫 발을 내딛은 뜻 깊은 순간"이라며 "앞으로도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해 신기술과 신제품을 확보하고, 고부가가치 제품군을 강화해 미래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8년 기준(IMS데이터) 3체임버 종합영양수액의 세계 시장은 8억5300만달러(약 1조183억원) 규모다. 이 중 유럽 시장은 5억7400만달러(6839억원) 규모로 67%를 차지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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