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세계적 양궁 대회인 ‘현대 세계 양궁 선수권 대회’를 공식 후원한다고 11일 밝혔다.
대회는 10일(현지시간)부터 16일까지 네덜란드 스헤르토헨보스에서 개최된다. 이 대회는 세계양궁연맹 주관으로 2년마다 열린다.
특히 올해는 전 세계 92개국 610명의 선수가 리커브, 컴파운드 부문에서 각 남녀 개인전 및 단체전, 혼성전 등 10개 종목에 참가한다.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차는 대회 기간 준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싼과 해치백(뒷문이 위로 열리는 5도어 차량) i30 패스트백 등을 이동 수단으로 제공한다. 이와 함께 네덜란드 출시를 앞둔 i30 N라인 등을 전시하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모든 선수가 충분한 기량을 발휘해 좋은 성과를 얻길 바란다”며 “앞으로 양궁의 저변 확대와 발전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아시아양궁연맹 회장사를 맡는 등 양궁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부터 세계양궁연맹 타이틀 스폰서였다. 올해 초에는 계약 기간은 2021년까지 연장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아들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의 대를 이은 ‘양궁 사랑’은 경제계에도 잘 알려져 있다.
정 회장은 1985년 대한양궁협회장에 취임한 뒤 전폭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그는 1997년부터 최근까지는 대한양궁협회 명예회장직을 맡고 있다.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은 정 수석부회장은 2005년부터 대한양궁협회장을 맡아 우수 인재 발굴, 첨단 장비 개발 등에 지원과 투자를 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지난해 8월 열린 ‘2018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서 직접 경기장을 찾아 한국 대표 선수들의 경기를 응원하기도 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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