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공시정보 서비스 확대 추진…데이터 활용 기대

입력 2019-06-11 14:28  

금융감독원은 다양한 공시정보를 활용하려는 이용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공시정보 오픈API 서비스 확대를 추진한다고 11일 밝혔다.

오픈API(Open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는 외부 이용자가 독자적으로 데이터를 분석·가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식이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면 DART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공시정보를 수집해 활용할 수 있다. 오픈 API로 제공되는 정보는 민간 분야의 공시업무 및 연구·학술 목적, 혹은 금융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에 이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금감원은 오픈 API 정보 제공 범위를 기존 2종에서 23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추가로 제공하는 21종의 정보에는 전체 공시서류, 사업보고서 주요 정보, 지분공시 주요정보, 상장기업 재무정보 등이 포함된다. 그동안은 기업개황과 공시목록만 제공해왔다.

DART 홈페이지에서 계정을 만들고 별도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홈페이지를 방문하지 않고도 공시정보의 수집 및 활용이 가능하다.

기업의 증자(감자)현황, 배당에 관한 사항, 자기주식 취득 및 처분현황, 최대주주현황, 최대주주 변동현황, 소액주주현황, 임원현황, 직원현황, 이사·감사의 개인별 보수현황, 이사·감사 전체의 보수현황, 개인별 보수지급 금액, 타법인 출자현황 등을 오픈 API를 통해 확인할 수있다.

이 외에도 지분보고서 상의 대표보고자의 보유주식내역 및 증감내역, 임원·주요주주 소유상황 내역 등 지분공시 주요 정보와 상장회사 재무제표 및 주요 계정과목 등이 쉽게 활용 가능한 형태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오픈 API, 공시정보 활용마당 등 DART 공시정보 개방 서비스를 위한 전용 홈페이지(가칭 DART Open DATA)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은 연말까지 관련 계획을 추진하고 내년 1월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다.

장성옥 금융감독원 기업공시국 팀장은 "일반 투자자에서 연구·투자분석 기관까지 공시정보를 쉽고 빠르게 활용함으로써 공시정보에 기반한 합리적인 투자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은 한경닷컴 기자 luckyss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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