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모츠 이란 감독 "손흥민 지금이 최고 전성기"
마크 빌모츠(50) 이란 대표팀 감독이 한국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손흥민(27·토트넘)의 실력을 치켜 세웠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의 평가전을 치른다.
앞서 빌모츠 감독은 지난 1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은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에 이르렀다"고 칭찬했다.
기자회견에서 빌모츠 감독은 "(손흥민은 브라질월드컵 이후) 시간을 거치면서 경험과 숙련도를 얻었다. 토트넘에서 많은 경험을 했고, 최근에는 패했지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출전했다"며 "선수로서 성숙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나아가 "개인적으로 선수가 가장 좋은 기량을 보일 때가 27~28세 때라고 생각한다. 손흥민은 이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일 수 있는 단계게 이르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빌모츠 감독은 카를로스 케이로즈 전 감독이 떠난 후 지난 5월부터 이란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자국 벨기에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빌모츠 감독은 한국 대표팀에 대해 "한국은 열정이 넘치고 애국심이 강한 팀"이라면서도 "수동적으로 경기에 임하기보다는 적극적인 압박으로 많은 기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란과의 역대 A매치 상대전적에서 9승 8무 13패로 열세다. 최근 5번의 맞대결에서는 1무 4패로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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