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 촬영 마친 후 다이어트
7kg 감량 후 무서운 몰입…유선·감독 칭찬 이어져
'진범' 송새벽이 탁월한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11일 서울시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진범' 제작보고회에서 배우 유선과 연출자 고정욱 감독은 "송새벽의 집중력에 놀랐다"면서 입을 모았다.
'진범'은 살인 사건이 벌어진 후 피해자의 남편과 용의자의 아내가 뜻밖의 공조를 하게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 속에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추적 스릴러다. 송새벽이 피해자의 남편 영훈 역을 맡았고, 유선이 마지막 공판을 앞두고 그를 의심하는 용의자의 아내 다연 역을 맡았다.
송새벽은 tvN '나의 아저씨' 촬영을 마친 후 곧바로 '진범' 촬영에 합류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7kg을 감량하며 캐릭터의 외적인 모습을 완성했다.
배우 유선은 "전작('나의 아저씨') 캐릭터와 극중 캐릭터의 감정이 너무 달라 괜찮을까 염려했지만, 그 몰입과 집중에 깜짝 놀랐다"면서 송새벽을 치켜세웠다.
고정욱 감독 역시 "체중을 감량한 것을 보고 배우로서 열정을 느꼈다"며 "고맙고, 독하다기 보단 멋있었다"고 송새벽을 칭찬했다.
또 "송새벽은 긴장감과 부담감이 심해 음식을 거의 안먹었다"며 "음식을 먹으면 체하고, 나중엔 헛구역질만 해 유선이 손을 만져주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촬영의 90%를 대전에서 진행했는데, 쉬는 날 딸이 보고 싶다면서 서울에 자주 올라갔다"며 일과 가정에 모두 충실한 송새벽의 모습을 언급하기도 했다.
주변의 칭찬에 송새벽은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송새벽은 "촬영 전에 감독님께서 저를 염두하고 대본을 쓰셨다는 얘길 듣고 굉장히 부담이 됐다"며 "책임감이 생겼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옆동네에서 실제로 일어났을 법한, 대사 하나하나가 사실감이 있었다"며 "신 하나하나가 '쓱'하고 읽히고, 힘은 들었지만 도전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진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진범'은 오는 7월 10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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