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장비 전문 코스닥 상장사 케이엠더블유가 노키아와 손잡고 5세대(5G) 이동통신장비 시장을 공략한다.
케이엠더블유는 11일 핀란드 헬싱키에서 노키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고 밝혔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과 리스토 실라스마 노키아 이사회 의장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두 회사는 이번 MOU를 계기로 5G 기술 개발에서 협력하고 해외 시장도 함께 개척하기로 했다. 김덕용 케이엠더블유 회장은 “국내 중견기업이 세계적인 통신장비기업 노키아와 통신장비 생태계 발전 및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자평했다.
앞서 두 회사는 5G 핵심 장비부품인 대용량 ‘다중입출력장치’를 개발했다. 전파를 한 곳으로 집중시켜 신호의 세기를 강화해주는 5G 장비용 핵심 부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2016년 개발을 시작해 2년 만인 지난해 상용화에 성공하고 올해 세계 최초로 5G 서비스에 나선 국내 이동통신 3사에 이 부품을 공급했다.
케이엠더블유는 앞으로 글로벌 5G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낼 계획이다. 노키아가 이미 공급 계약을 체결한 지역은 물론, 현재 5G 상용화를 준비 중인 국가들에 다중입출력장치를 공급한다는 구상이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 5G 기술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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