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20]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 월드컵 결승…일요일 새벽 우승 도전

입력 2019-06-12 06:28   수정 2019-06-12 07:32

한국 FIFA 우승, 17세 이하 여자축구 유일
16일 일요일 새벽 1시 우크라이나 결승전



한국 남자 축구가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월드컵 첫 결승 진출 역사를 썼다. 한국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은 12일 새벽 폴란드 루블린에서 열린 에콰도르와 월드컵 4강전에서 1대0 으로 승리했다.

전반 39분 터진 최준의 짜릿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켰다. 우리나라는 이 대회뿐만 아니라 FIFA가 주관하는 남자축구 월드컵에 사상 처음 결승에 오르게 됐다.

그간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한 건 여자 축구가 유일하다. 2010년 트리니다드토바고에서 열린 FIFA 17세 이하(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이 일본을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남녀를 통틀어 FIFA가 주관한 월드컵에서 한국이 우승한 첫 사례다.

한국 남자축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그리고 36년 전인 1983년 멕시코 U-20 월드컵 4강에 오른게 최고 성적이었다. 두 대회 모두 3·4위 전에서 패해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결승 진출로 최소 월드컵 준우승이라는 남자 축구 최고 성적을 남기게 됐다. 올림픽에선 2012 런던 대회 때 일본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바 있다. FIFA가 주관하는 클럽대항전선 2009년 포항 스틸러스가 FIFA 클럽월드컵 3위에 오른 바 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이 아시아 축구사도 새로 쓸지 주목된다. 하지만 아직 이 대회에서 우승한 아시아국가가 없기 때문이다. 그간 카타르, 일본이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했지만 우승하진 못했다.

카타르는 1981년 호주대회에서 아시아 첫 결승에 올랐지만 서독에 0대4로 패했다. 일본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결승전에에서 스페인에 역시 0대4로 참패했다.

한국 U-20 대표팀 사상 첫 결승전은 일요일인 16일 새벽 1시에 열린다. 결승전 상대는 우크라이나, 역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민성 한경닷컴 기자 me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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