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부분 변경(페이스 리프트)을 거친 준대형 세단 ‘K7 프리미어’(사진)의 사전 계약 접수를 시작한다고 12일 밝혔다. 디자인과 성능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압구정동에 있는 복합문화공간 비트360에서 K7 프리미어를 공개했다.
K7 프리미어는 3년 만에 대대적인 변화가 이뤄졌다. 전장(길이)이 4995㎜로 이전보다 25㎜ 길어졌다.
특히 2.5 및 3.0 가솔린(휘발유)과 2.4 하이브리드, 2.2 디젤(경유), 3.0 LPi(액화천연가스) 등 다섯 가지 엔진 라인업을 꾸렸다. 2.5 가솔린 엔진은 차세대 엔진인 ‘스마트스트림’이다. 주행 성능 뿐 아니라 연료 효율, 정숙성을 개선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첨단 기술도 빠뜨리지 않았다. 방향지시등을 켜면 좌우 사각지대 영상을 띄우는 ‘후측방 모니터’와 차로 유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방 교차 충돌방지 기능 등을 탑재했다.
또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 등이 들어가 있다. 음성 명령으로 집에 있는 가전기기를 원격 작동할 수 있는 ‘카투홈’도 적용됐다.
외관 디자인은 ‘담대하고 과감한 조형으로 완성된 고급스럽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콘셉트다. 전면부에는 ‘인탈리오(음각) 그릴’ 크기를 키우고 그릴 내부에 두꺼운 수직 형태 바를 장착했다. ‘Z’ 주간 주행등과 어우러지는 부분은 역동성이 느껴지도록 다듬었다.
후면부는 차체를 가로질러 좌우 리어램프와 연결한 것이 특징이다. 넓고 안정적인 느낌을 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2.5 가솔린이 3102만~3,397만원, 3.0 가솔린은 3593만~3829만원이다.
2.4 하이브리드는 3622만~4045만원에 구매할 수 있다. 2.2 디젤의 경우 3583만~3790만원이다. 일반인이 구매 가능한 LPi 모델은 3094만~3616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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