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식·9만4000km 운행 벤틀리, 공매서 7779만원에 낙찰

입력 2019-06-12 14:50  



세금 체납으로 공개 매각 물품으로 나온 중고 벤틀리 차량이 7779만원에 낙찰됐다. 이 차량은 2012년식으로 7년여간 9만4000Km를 달린 중고 차량이다.

12일 경기도와 시흥시는 합동으로 고액 체납자 세금 징수를 위해 압류된 검정색 벤틀리 콘티넨털 GT 차량을 포함해 체납자의 샤넬 등 명품가방 134점, 롤렉스 등 명품시계 35점, 황금열쇠 등 귀금속 237점 등 모두 490점에 대한 공매를 진행했다.

공매 물품 가운데 참여자의 시선을 끈 것은 단연 감정평가액 5000만원짜리 벤틀리 차량. 이 차량의 새 차 값은 2억7000만원가량인 데다 중고차 시장에서도 7000만원~1억원 사이에 시세가 형성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틀리 매각을 위한 입찰은 인터넷 자동차 공매사이트인 '오토마트'를 통해 전자입찰 방식으로 오전 10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됐으며, 23명의 입찰자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인 7779만원을 제시한 수입차 전문매매업체에 낙찰됐다.

시흥시 관계자는 "벤틀리의 원소유주가 시흥시에 지방소득세 5000만원을 1년 이상 체납했고 국세를 포함해 다른 기관 세금도 여러 건 체납한 상태여서 차량 매각 대금은 법이 정한 배당 순서에 따라 기관별로 배분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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