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타트업에 ICO 대신 엔젤투자로 '유니콘' 마중물"

입력 2019-06-13 16:52   수정 2019-06-14 09:08

'데노스 엔젤 스위치 IR 본선' 개최
USEB·하이브랩·유랩·아이즈프로토콜 4곳 선정




블록체인 프로젝트의 대표적 자금조달 수단이지만 합법화되지 않은 가상화폐 공개(ICO) 대신 엔젤투자(창업 초기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블록체인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을 키우자는 취지의 행사가 열렸다.

13일 블록체인 얼라이언스 데노스(DENOS)에 따르면, 최근 데노스가 청년창업네트워크 프리즘과 함께 연 투자설명회(IR) ‘데노스 엔젤 스위치 IR 본선’에서 7개 프로젝트가 경합을 벌여 USEB·하이브랩·유랩·아이즈프로토콜 4곳이 선정됐다. 최종 IR 투자에 들어간 이들 기업에게는 3개월간 투자 심사와 엔젤투자자, 벤처캐피털, 유관 기관 투자 미팅 등 기회가 주어진다.

데노스 관계자는 “우수 국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발굴해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하자는 취지”라며 “국내에서 ICO가 허용되지 않는 만큼 블록체인 생태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에서도 블록체인 유니콘이 나오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데노스는 블록체인의 중요성을 대중에게 알리고 지속적 관심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프리즘과 함께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한 밋업(meet up), IR 행사 등을 지속 개최할 예정이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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