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라 기자 ] 남도학숙이 13일 서울 양재동 동원그룹 본사에서 제13회 ‘조덕희 섬김의 리더십 장학금’ 수여식을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사진), 박인구 동원그룹 부회장, 서재경 남도학숙 원장 등이 참석했다. 대학생 10명에게 각각 500만원의 장학금을 수여했다.
‘조덕희 섬김의 리더십 장학금’은 김 회장의 부인인 고(故) 조덕희 여사가 2006년 남도학숙에 20억원 상당의 현금과 주식을 기탁해 조성됐다. 정치, 경제, 금융, 학문, 언론 등 각 분야의 리더를 꿈꾸는 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주고 있다. 희생과 봉사정신을 갖추고 이웃에 대한 섬김과 솔선수범의 리더십을 지닌 인재육성을 목적으로 200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조 여사는 2012년 별세했으나, 장학사업은 고인의 유지에 따라 지속되고 있다.
동원그룹은 1979년부터 미래의 주역인 학생을 발굴, 육성하는 장학사업을 위해 동원육영재단을 설립하고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6000명 이상의 학생이 이 장학금을 받았다. 김영섭 부경대 총장, 방하남 전 노동부 장관, 이준보 전 대구고검장, 이지환 KAIST 교수 등이 대표적인 동원육영재단 장학생 출신이다. 재단은 또 1980년 서울대 사회과학연구소 연구비 지원을 시작으로 고려대, 연세대, 전남대, 부경대, 조선대, 한국외국어대, 국립수산연구원, 국제사법연구원, 광주과학기술원 등 국내 여러 대학 및 연구기관을 후원해오고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