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임직원과 적극 소통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기 앞장
[ 김보형 기자 ] “여성 인재들은 오후 2시에 살롱으로 놀러오세요.”
임병연 롯데케미칼 대표(부사장·사진)가 14일 롯데월드타워 15층 펀(FUN) 라운지에서 여성 직원들을 초청해 ‘오후 2시의 살롱’ 행사를 열었다. 18세기 프랑스 문인과 학자, 예술가들이 살롱을 지적 토론의 장으로 활용했다는 점에 착안한 행사다.
첫 번째 살롱 행사에는 여성 인재 30명이 참석해 임 대표와 자유로운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임 대표는 이들에게 《포브스의 그녀들》 책을 선물했다. 그는 “일과 가정생활을 하면서 지칠 때도 있지만 항상 뜨거운 마음으로 생활하라”며 “여성과 남성이 아니라 사회 구성원으로서 본보기가 되는 모습을 보인다면 개인의 성장을 통해 회사와 사회에 기여하는 훌륭한 인재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백지선 신규사업2팀 책임은 “오늘은 대표님을 선배님이라고 불렀다”며 “임원과 직원이 아니라 사회생활 선배로서 의미 있는 얘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임 대표는 지난 1월 취임 후 전남 여수와 울산, 충남 대산 공장과 대전 연구소 등을 찾아 현장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매달 신입사원 및 육아 휴직 복귀자 등과 소그룹별 맞춤형 소통을 하고 있다. 유연하고 역동적인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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