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소율과 문희준이 첫 만남에 대해 회상했다.
지난 9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문희준 소율 부부가 출연했다.
방송에서 문희준은 "첫 만남은 방송국 화장실이었다. 무서워 보였다. 나중에 리허설하는 걸 봤다. 그때부터 눈에 띄더라"라고 소율과의 달콤했던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음악방송에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본격적으로 인연을 맺었다.
소율은 갑작스럽게 자신을 부른 문희준의 요구에 흔쾌히 방송에 출연했고 그 후 1~2년 동안 연락을 주고받다가 지난 2016년 4월 13살 나이 차를 딛고 열애를 시작했다.
이에 대해 소율은 "호두과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먹을 수가 없었다. 먹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자마자 사왔다"며 "그때 결혼하고 싶었다. 교제한 지 이틀 만에 결혼하자고 제가 먼저 이야기했다"라고 결혼을 결심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옆에 있던 문희준은 "결혼 전 임신 소식을 듣고 속으로는 너무 놀랐다. 하지만 겉으로는 바로 결혼하자고 했다"며 "남편으로서 해줄 수 있는 게 하나도 없었다"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아울러 소율은 "임신 소식을 듣자마자 결혼하자고 이야기해 줘서 너무 안심되고 고마웠다"며 당시 힘들었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문희준은 "애 때문에 결혼한 것처럼 보이지 않느냐"라고 말했고, 옆에 있던 소율은 "그건 아니다. 사랑해서 결혼한 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정호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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