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기반 '스마트 세이프티'로 안전한 일터 만들어

입력 2019-06-17 16:47  

포스코


[ 고재연 기자 ]
“안전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최고의 가치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월 전사 안전다짐대회에서 던진 말이다. 이어 “기업시민으로서 ‘위드 포스코’를 만들어 가는 근간인 만큼 협력사를 포함해 전 생태계가 안전할 수 있도록 다같이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해부터 3년간 안전 분야에 총 1조10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안전 관리 전문성을 강화하고, 제철소 등 작업장 내 잠재위험 요소를 미리 발굴해 제거하기 위해서다. 화재, 폭발, 유독물누출 관리 등 공정안전관리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 있는 외부 전문가를 영입해 ‘안전전략사무국’을 신설하고 본사 안전조직을 확대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제철소 안전을 전담하는 안전환경담당 임원 자리를 새로 마련했다. 안전 분야 우수 엔지니어는 미국, 프랑스 등 해외 안전공학 석사 유학을 보내는 과정을 신설했다.

현장의 안전 기준도 강화하고 있다. 현장 관리 감독자의 안전진단 주기는 1일 2회 이상으로 강화했다. 관리감독자들이 산업안전기사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해 현장 안전 실행력을 높였다. 작업장 내 잠재 위험 요소를 제거하기 위해 모든 밀폐공간 작업 시 가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는 차단판과 이중밸브를 설치했다.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전 직원이 이중 안전고리가 달린 안전벨트를 쓰도록 하고, 추락 방지망을 설치했다.

협력사와 주기적으로 안전협의체도 운영한다. 안전소통채널을 확보해 현장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안전협의체는 제철소장 주재로 분기 1회, 안전부서장 주재로 월 1회 운영한다. 협력사 전 직원이 제철소 내 위험개소를 사전에 인지하도록 정보 공유를 강화하고 있다. 협력사 작업환경 개선을 위해 협력사로부터 매월 2건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함께 작업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고위험 작업 시 숙련 감시자를 배치할 수 있도록 포스코에서 안전 강화 비용을 지급한다. 협력사 경영자 및 저근속 직원에 대해 매년 8시간 이상 특별 안전교육을 한다.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을 접목한 최적의 스마트팩토리를 구현해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조업체계도 만들었다. 품질 결함을 최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스마트 세이프티(smart safety)’ 활동으로 안전한 일터를 만드는 데도 기여한다. 스마트 세이프티란 IoT를 접목해 사람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현장 위험 요인을 개선하는 활동이다.

작업장에 설치된 센서가 소음, 온도 등 현장 환경을 모니터링하고 이를 작업자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준다. 작업자의 불안전한 행동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위험물에 접근하지 않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적시적기에 위험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과학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이다.

휴먼 에러(인간이 발생시키는 오류)를 방지하기 위해 △부생가스 및 질식가스 누출 모니터링 시스템 △스마트 안전모 △스마트 화재 감시 로봇 △드론 활용 유해가스 감지 및 무선 모니터링 시스템 등을 도입했다.

한편 포스코는 매년 그룹사와 협력사를 포함해 안전 우수 조직에 대한 안전대상을 시상하고 있다. 우수활동을 공유하고 조직별 최대 2000만원의 상금을 지원해 전 직원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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