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경진 기자 ] 서울 마포구는 지난 17일 용산 드래곤시티호텔에서 열린 2019 대한민국 도시재생 심포지엄에서 경의선 폐철길을 활용한 ‘경의선 책거리’(사진)가 조직위원장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 심포지엄은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 기업 등이 참가하는 도시재생 전문 토론회다. 올해는 ‘함께 만드는 도시재생, 실질과 가치’를 주제로 열렸다.
경의선 책거리는 홍익대 인근 옛 경의선 폐선 부지에 조성됐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책을 테마로 거리를 꾸몄다. 총 길이 250m, 면적 6441㎡ 부지에 열차를 형상화한 도서 부스 9개 동과 시민이 사랑하는 책 100선 조형물, 옛 서강역사를 재현한 미니플랫폼, 녹지공간 등을 마련했다. 강연, 전시, 체험 등 문화 프로그램도 꾸준히 진행하고 있다. 이 거리와 인접한 경의선 홍대입구역 복합역사에서는 마포출판문화센터를 조성 중이다.
유동균 마포구청장은 “마포의 지역적 특색과 강점을 살린 도시재생 모델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며 “도시재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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