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이 전하는 레슨 꿀팁
손을 많이 쓰면 뒤땅 날 수도
몸통을 회전시켜 끌어내려야
[ 김병근 기자 ] “임팩트 때 팔에 힘을 주나요?” “스윙할 때 왼손 오른손 중 어느 손에 힘을 더 줘야 하나요?”
18일 경기 포천시 포천힐스CC에서 열린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2019’ 프로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유일한 다승자(3승)인 ‘천재 골퍼’ 최혜진(20)의 원포인트 레슨이 시작되자 ‘수강생’들이 경쟁적으로 질문을 쏟아냈다.
그는 “클럽을 손과 팔로 끌어내리려 하지 말고 몸통을 빠르게 회전시켜 따라 내려오게 하는 게 좋다. 손을 많이 쓰면 뒤땅이 날 수도 있다”고 했다. 정답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몸이 회전하는 과정에서 클럽을 자연스럽게 내려놓는 ‘자기만의 타이밍’을 찾는 게 중요하다는 얘기다.
아이언 어프로치는 체중을 좌우로 많이 이동하는 대신 처음부터 왼발에 많이 실을 것을 추천했다. 최혜진은 “어드레스 때 왼발에 60%, 오른발에 40% 정도 배분했다가 임팩트 때 왼발 70%, 오른발 30% 정도로 미세하게 이동하면 좀 더 안정된 임팩트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추어 주말 골퍼에게 가장 중요한 점으로는 ‘에이밍’과 ‘얼라인먼트’를 꼽았다. 타깃 방향으로 셋업을 하기 위해 공 앞 지점에 찍는 기준점까지 클럽을 뻗어주려고 노력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그는 “타깃 방향으로 공 앞에 포인트를 잡고 정렬한다”며 “공을 타깃에 정확히 보내려고 목매기보다는 그 포인트만 지나가게 한다는 느낌으로 하면 방향성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그립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그립은 웨지든 드라이버든 모두 동일하게 잡아야 해요. 강도는 손에서 빠지지 않을 정도의 세기로만 잡는 게 좋아요.”
포천=김병근 기자 bk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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