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대 접전지 플로리다 재선 출정식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로리다에서 대통령선거 출정식을 열고 재선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오후 8시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센터에서 출정식을 갖고 재선 고지 등정을 위한 첫 테이프를 끊었다. 4년 전 첫 대선 도전 당시 내걸었던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거론하며 "이를 이뤄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등장하기에 앞서 연단에 오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미국에는 도널드 트럼프를 위한 4년이 더 필요하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재임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이 더 있다.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지키기 위해 우리는 트럼프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야 한다. 2라운드를 위한 시간"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역대 대선에서 초박빙의 승부수가 펼쳐지며 '캐스팅보트' 역할을 했던 플로리다에서 대규모 집회를 통해 첫 깃발을 꽂고 재선 가도의 닻을 올렸다.
이로써 제46대 미국 대통령을 뽑을 2020년 11월 3일 대선을 향한 16개월여에 걸친 대장정이 막을 올렸다.
민주당도 오는 26∼27일 이틀에 걸쳐 플로리다 마이애미에서 20명의 후보들이 2개조로 나뉘어 첫 TV토론을 갖고 경선 레이스에 돌입할 예정이어서 플로리다 쟁탈전을 시작으로 '트럼프 대 반(反) 트럼프' 전선의 사활을 건 일전이 예고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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