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북한 선박이 군·경의 감시망을 뚫고 동해 삼척항까지 진입한 사건이 벌어진 지 닷새만에 대국민사과문을 발표했다.
정 장관은 20일 오전 11시 국방부청사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고 “지난 15일 발생한 북한 소형 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들 드린다”며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게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고,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어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하여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며 “군은 이런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하겠다”고 했다.
임락근 기자 rkl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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