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인종차별 호주 공영방송, 논란에 "규정 위반 없다"[종합]

입력 2019-06-20 15:48   수정 2019-06-20 16:02

방탄소년단, 호주 공영방송 프로그램에서 '막말'
"영어 할 수 있는 멤버 1명" 비아냥
"노래 별로" 막말에 "게이 있다" 루머까지





방탄소년단에 대한 막말 논란에 호주 공영방송이 "인기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지난 19일 방송된 호주 공영방송 Channel9의 '20 to One'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보도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방탄소년단에 대한 폄하와 인종차별, 성차별과 외국인 혐오 등 각종 비하 발언으로 호주 뿐 아니라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인기에 대해 다루면서도 "한 번도 들어본 적이 없다"는 발언으로 시작됐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뭔가 터졌다는 뉴스를 듣고 폭탄인 줄 알았는데 방탄소년단이었다. 근데 폭탄 터진 거 보다 그렇게 좋지 않다"라고 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방탄소년단의 빌보드 차트 1위에 대해 "오직 한 명만 영어를 할 수 있다"고 비아냥거리는가 하면, "춤도 잘 추고 좋은데 노래는 별로"라고 폄하하기도 했다.

또 방탄소년단의 'UN 연설'에 대해 "그 내용이 헤어스프레이에 관한 것"이라고 조롱하는 가 하면, "내가 한 번 '멤버 중에 게이가 있냐'고 SNS에 물어봤는데 팬들이 나를 공격했다. 남자가 7명인데 게이 한명은 분명히 있지. 그게 수학이다"라고 허무맹랑한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팬들은 즉각 반발했다. 방송사와 프로그램 관계자들에게 공식 사과를 요구하면서 SNS에 '#channel9apologize #channel9apologizetoBTS @20toOne @Channel9' 등의 해시태그를 사용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논란이 커지자 Channel9 측은 "문제가 된 '20 to One'는 방송 규정을 위반하지 않았다"며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강조하기 위해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것이다. 불쾌감을 느낀 시청자들에게 사과드린다"고 해명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