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덕룡 김영삼민주화센터 이사장, 이홍구 전 국무총리, 최형우 전 내무부 장관,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 등 상도동계 인사와 김영삼 정부 주요 인사 약 200명이 참석했다. 문희상 국회의장과 권노갑 민주평화당 고문,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도 자리했다.
문 의장은 “김 전 대통령은 1969년 이곳 상도동에 둥지를 만들었다”며 “당시 상도동은 민주주의의 산실이었고, 영원한 의회주의자들의 안식처이며, 한편으로는 민주화 투쟁의 치열한 전장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 전 대통령의 손녀인 김인영 작가가 디자인한 동판(사진) 제막식이 ‘초산테러 사건’ 현장에서 열렸다. 초산테러 사건은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장기 집권(3선 개헌)을 비판하던 김영삼 당시 신민당 원내총무가 탑승한 차량에 괴한들이 초산이 담긴 병을 투척한 사건이다. 김봉조 민주동지회 회장은 “김 전 대통령의 강한 민주화 의지가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나라가 이 정도가 됐다”며 “그 정신을 지킬 수 있도록 초산 테러 50주년을 꼭 명심해달라”고 했다.
장현주 기자 blackse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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