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욱 연구원은 "대림산업의 2분기 매출액은 2조44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2312억원으로 3% 증가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건설부문 영업이익은 1521억원으로 21% 증가하면서 실적호조의 배경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화학부문은 229억원으로 31%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국내주택이 호황을 보이면서 플랜트 수주도 하반기로 갈수록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분기 신규수주는 1조5000억원 수준이며, 상반기 기준 대림산업의 주택은 1조7000억원으로 목표인 5조5000억원보다 미흡하지만 연내 5조원 수준이 예상된다.
그는 "플랜트는 2조원 목표인데 현대의 HPC, 롯데케미칼 타이탄 프로젝트, 미국 USGC, 태국 아로마틱스, LG의 LLDPE, 오만의 PTA 플랜트 등을 통해 2조원 목표달성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달 시작된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고분양가 기준으로 후분양을 선택할 강남권 단지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림산업의 분양계획상 이러한 영향으로부터 다소 자유롭다는 판단이다.
채 연구원은 "올해 영업이익을 종전 8400억원에서 9052억원으로 상향하고, 화학부문에서의 가치상승도 반영해 목표주가도 24% 높인다"며 "연내 북미에 PTTGC와의 합작 ECC 투자에 대한 최종 결정이 남아있고, 국내주택 호조 속 신규투자를 늘리며 기업가치에 긍정적 변화가 찾아오고 있는 만큼 여전히 투자매력이 높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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